'친근한 청와대' 정책의 하나로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줬던 청와대 분수대 앞 의장대 행사가 오늘 시행됐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과 탄핵정국 등을 겪으며 중단된 지 7개월 만입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흥겨운 노랫소리가 흘러나옵니다.
전통의장대의 무예시범에 시민들은 탄성을 자아냈고, 절도있는 모습의 의장대가 하늘 높이 던진 총을 한 손으로 받아내자 박수가 쏟아집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청와대 분수대에서 군악·의장대 행사가 열렸습니다.
행사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10여 차례 이어졌지만, 지난해 국정농단사태와 탄핵정국을 겪으며 잠정중단됐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7개월 만에 행사가 재개됐다는 소식에 지역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모여 행사를 즐겼습니다."
▶ 인터뷰 : 전은영 / 경기 수원 고등동
- "애들 둘이랑 주말이라서 집에 있기 그래서 산책 삼아 나왔어요. 우연히 오다 보니 공연하고 있어서…."
▶ 인터뷰 : 강우석 / 경기 부천 중동
- "우리나라가 아쉬운 시간이 많이 있었지만 잘 해결됐으니까…앞으로도 친구들과 동생들과 함께 오면 좋을 거 같습니다."
청와대는 다음 달 3일과 10일 두 차례 더 공연을 한 뒤, 다시 가을에 행사를 열어 시민들에게 다가간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