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추가반입 보고 누락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한 데 대해 "대통령이 감정적으로, 공개적으로, 즉흥적으로 하는 것이 맞는가"라고 지적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사드 발사대 4기는 포대 외에 한 구성부품이나 요소에 불과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사실 규명을 그렇게 떠들썩하게 하는 게 맞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다.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있지 않으냐는 것"이라면서 "얼마든지 조용히 알아볼 수 있는 문제였다. 국민의당은 보고 누락에 대해 정부와 시각차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대변인의 논평 기조를 유지한다. 아직 청문위원으로부터 구체적 결과를 보고받지 못했다. 내일 보고받고 의원들의 뜻을 모아 구체적인 당 방침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이 김 후보자 사퇴를 요구했던 당초 방침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아직 입장이 한 발 물러섰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 문재인 정부가 제시한 인사원칙에 3가지 정도 위배된다는 보도를 봤다"고 답했다.
[디지털뉴스국]
![]() |
↑ 박주선 비대위원장 현안 관련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6.4 ha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