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어제(4일) 국방과 법무 장관 등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발표를 하지 않았습니다.
장관 제청을 할 수 있는 이낙연 총리가 임명된 이후에도 인선 속도가 늦어지는 이유가 있을까요?
박호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지난 31일 이낙연 국무총리 임명 이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됐던 장관 인선이 늦춰지고 있습니다.
애초 청와대는 어제(4일) 오후 인사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혀 인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6명의 장관 후보자 발표 이후 남은 11개의 장관직을 채우는 내각 발표는 미뤄졌습니다.
가장 주목받는 국방부 장관의 인사도, 오늘(5일) 한민구 국방장관의 귀국 이후에 단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한 장관이 '사드 보고 누락'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더라도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 출장 중에 교체하면 손실이 크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후보로는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백군기 전 의원도 하마평에 올랐습니다.
국방부 외 다른 장관 후보는 '송곳 검증'으로 인해 인선이 지연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청문회에서 위장전입 등 후보자의 도덕성에 관한 논란이 커지면서, 청와대가 과거 사정기관이 작성한 인사자료까지 들춰보며 깐깐한 검증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개혁을 주도할 국방부과 법무부, 교육부 장관에 대한 검증을 철저히 하면서, 이번 주 발표 가능성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뉴스 박호근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