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임명을 둘러싼 공방이 장외로 번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 가운데, 전 국무총리 등 각계인사 500여명이 김 후보자에 대한 지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 사회 각계인사 498명이 '김상조 구하기'에 나섰습니다.
강남훈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와 원승연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 등 5명은 국회를 찾아 김 후보자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원승연 /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
- "김상조 후보자의 진솔한 삶이 폄훼되는 것들을 보고 국민들한테 진실을 알려야 되겠다고 생각해서…."
이들은 김 후보자가 공정거래위원장에 적격인 인물이라며, 인사청문회가 지나치게 지엽적인검증에 그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강남훈 /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
- "너무나도 사소하고 주변적인 것에 치우쳐서 검증이 이뤄지고 있는 점이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 인터뷰 : 김남근 /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부회장
- "시대적 과제인 재벌개혁, 공정거래 행정의 개혁들을 철저하게 해낼 수 있는 책임감, 전문성, 각오가 있는지 검증해야 되는데…."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휴일인 오늘(6일)도 대책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에 대한 맹공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현재 /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 "김상조 후보자는 불공정의 종합 세트로 공정거래를 감독하는 자리에 오를 수 없고, 올라서도 안되는 부적격자입니다."
바른정당 역시 김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의견을 유지하고 있지만, 하태경 의원은 "대승적으로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야당 내에서도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