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김이수·강경화·김상조 지명철회 해야…인사 원칙 어디로 위장 전입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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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8일 "문재인 정부가 지지자들에게는 '쇼통(show통)', 여론에는 '먹통', 야당에는 '불통'으로 3통 정권으로 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등에 대해 지명철회 등의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권한대행은 "이분들을 부적격 3종 세트로 규정한다"며 "도대체 이 정부는 5대 인사 원칙을 어디로 위장 전입시켰단 말인가"라고 밝혔습니다.
정 권한대행인 이어 "이 세 분은 최고위 공직자로는 도저히 인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도덕성과 직무 적합성에서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다"며 "없는 문제를 만들어낸 게 아니라 준비 없는 인선과 청와대의 부실한 검증이 빚어낸 결과"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이수 후보자에 대해서는 "반헌법적 사고와 인식을 드러냈다"며 "이 상태라면 김 후보자에 대해 반대의견을 낼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상조 후보자에 대해서는 "부인의 불법 취업은 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범법 행위인 만큼 자체적으로 검찰 고발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법률 검토도 거의 마쳤다"며 "오늘 오전 중으로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의 부인이 해당 학교에 연이어 채용된 정황을 비춰보면 김 후보자의 해당 학교에 대한 외압이나 금품 제공 등에 의한 채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수사가 이뤄지면 추가 혐의도 발견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서도 "임명을 강행하려 하면 장녀의 이화여고 입학과 위장전입에 대해 검찰 고발을 포함한 법적 조치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경
정 권한대행은 이어 "외교는 신뢰가 기반인데 강 후보자는 이미 국민적 신뢰를 잃었다"며 "강 후보자가 (장관이 된다고 해도) 왕특보와 자주파의 등쌀에 버틸 수 있겠나. 얼굴마담뿐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왕특보'는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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