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청와대 안보실장은 이미 어젯밤(7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발사 직전도 아닌 전날 밤에 어떻게 알았던 걸까요?
김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우리 군이 이상 징후를 느낀 결정적인 부분은 갑자기 늘어난 북한군의 교신량이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어젯밤(7일) 북한의 통신 교신량이 증가하는 등 여러 가지 미사일 발사 징후가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곧바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미리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우리 대북 감청부대는 백두 정찰기 등을 통해 북한군 신호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말 장성택 숙청 정황을 포착하는 등 북한군 동향을 파악하는 핵심 수단입니다.
이후 우리 공군의 조기경보통제기인 피스아이와 미국 군사 위성이 실제 발사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정 실장은 이를 다시 문 대통령에게 6차례에 걸쳐 보고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전날 발사 징후가 포착돼도 모두 도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사전 징후를 미리 보고하는 것은 당연하다며,오히려 과거 정부가 북한군 동향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