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아온 미국 고위 관계자들에게 수차례 '정권이 바뀠다고 사드 배치는 변함 없을 것"이라는 메세지를 전달했음에도 미국 정부는 불안한 기색이 완연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급기야 백악관에 안보관계장관들을 불러들여 사드 문제를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례 브리핑이 시작되자 사드 문제부터 언급하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
SYNC :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
틸러슨 장관과 매티슨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한반도 정세를 이야기했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이 없었는데도, 트럼프 대통령과 안보관계장관들의 이례적인 회동 사실을 확인해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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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우리 정부의 사드 배치 지연 결정에 대한 직접적 언급 없이, 미국 정부에 중요한 문제라고 에둘러 강조했습니다.
SYNC: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
실망이라고 성격을 정하고 싶지않습니다. 사드 배치는 당시 한미 동맹의 결정이었고 계속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또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재개 등이 거론되는 문재인 정부를 의식한 듯,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상황이 아니라고 분명히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3일 방한하는 토머스 새넌 미 국무부 정무차관이 한미 정상회담 의제에 사드 문제를 포함시킬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