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내일(12일) 취임 34일 만에 첫 시정연설을 합니다.
문 대통령이, 그러잖아도 기존 후보자에 대한 반발이 심한 국회를 방문하기 바로 전날(11일)에 일부 문제가 있다고 지적된 장관 후보자까지 인사를 강행한 이유가 뭘까요?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그동안 미뤄뒀던 인사 중에서 5개 부처 장·차관을 국회 시정 연설을 하루 앞두고 발표했습니다.
청와대는 장·차관급 인사 발표와 시정연설의 연관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발표된 장관 후보자 중 일부는 청와대 스스로 검증과정에서도 음주운전이나 위장전입 문제가 드러났다고도 공개한 상황입니다.
문 대통령이 국회에서 추경뿐 아니라 청문보고서 채택이 되지 못한 후보자들에 대한 협조를 요청해야 하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조각과 관련해 정면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다는 평가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정기획위의 김진표 위원장은 "위장전입과 논문표절의 경우, 사회의 기준도 많이 달라졌다"며 병역·탈세·투기와 다른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는 논리를 꺼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취임 34일 만에 이루어지는 시정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다급한 국내외 현안 속에서 더는 내각 구성에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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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