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4대강 사업 전반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는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2일 문재인 대통령은 4대강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감사를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수현 / 청와대 사회수석 (지난달 22일)
- "감사 과정에서 명백한 위법 또는 불법 행위가 발견될 경우 그에 상응하는 후속조치는 불가피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틀 뒤에는 환경단체들이 4대강 사업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했습니다.
감사원은 결국 4대강 사업에 대한 네 번째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감사원은 국민과 언론이 제기한 4대강 사업 전반에 대한 감사 필요성을 고려해 감사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감사는 국토부와 환경부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정책결정 과정부터 계획수립, 건설공사, 사후관리 등 4대강 사업 전반이 감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감사원은 이번 주 예비조사에 착수해 10월 말쯤 감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 범위가 지난 세 차례 감사와 달라 지난 정부를 겨냥하는 의도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감사 과정에서 명백한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을 비롯한 보수진영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