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회를 이끌게 됐다.
IOC는 14일(현지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반 전 총장을 IOC 새 윤리위원장으로 지명했으며 9월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투표를 거쳐 선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1999년 출범한 윤리위원회는 IOC 산하 독립기구로 개최지 선정을 둘러싼 비리, 논문 표절 등 IOC 위원의 윤리 강령 위반과 비윤리적 행태를 조사한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한국인이 IOC 기구의 수장이 되는 것은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이 TV 라디오 분과위원장을 지낸 뒤 두 번째로 현재 윤리위원장은 세네갈 헌법재판소장 출신 유수파 은디아예다.
IOC는 반 전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을 지내면서 높은 수준의 윤리 기준을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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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전 총장은 아울러 IOC 홈페이지를 통해 "책임감을 느끼며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IOC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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