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바른정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국회의 과반이 넘는 야 3당의 반대와 부적격 판단에도 불구하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 이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도 강행할 태세에 있다고 한다"며 "문 대통령이 취임 한 달여 만에 심각한 독선 상태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큰 표차로 당선되고 정권 초기 지지율이 높은 데 빠져있다"면서 "문 대통령은 그렇게 비판하고 혐오해오던 지난 정권의 전철을 그대로 따르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라"라고 비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전날 '국민 뜻에 따르겠다'고 한 발언을 겨냥해 "역사적 경험으로 볼 때 비상시국, 국민이라는 말은 독재자들이 쓰는 이야기"라며 "청와대에만 가면 독선과 불통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세간의 비판을 새겨들으라"라고 역설했다.
주 권한대행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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