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출범한 국민인수위원회에 6만 5천 건에 달하는 국민 제안이 몰렸습니다.
이른바 '회식 금지법'이나 '국회의원 성과연봉제' 같은 참신한 제안들이 쏟아졌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문을 연 '광화문 1번가', 방문객 수가 40만 명을 넘어서며 참여 열기가 뜨겁습니다.
탁상행정으로는 나올 수 없는 현실을 반영한 참신한 제안들이 눈에 띕니다.
18개월 된 아이가 있다는 한 휴직 여성은 잦은 회식으로 퇴근이 늦는 남편 때문에 혼자 아이를 키운다며 '회식 금지법'을 제안했고,
한 시민은 지난 1년간 한 건의 법안도 발의하지 않은 의원이 있다면서 일한 만큼 받는 '국회의원 성과연봉제' 도입을 주문했습니다.
국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는 광화문 1번가에는 지난 15일까지 총 6만 5천여 건의 국민 제안이 접수됐습니다.
국민인수위원회는 이 가운데 5만 5천여 건을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전달하고, 우선 101건을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국정기획자문위원장
- "(제안서에서) 제일 많이 사용된 단어가 일자리이고 그다음에 보육, 교육입니다. 최대한 우리 국정과제에 많이 담길 수 있도록…."
국정기획위는 다음 달 12일까지 국민 제안을 받은 뒤, 오는 8월 국민에게 최종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