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 사망 사건으로 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회동 가능성은 한층 멀어졌다고 밝혔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김정은 회동 의사가 여전한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분명히 더 멀리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웜비어가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지 엿새 만에 숨지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했다는 의미로, 현재 미국 내 대북 강경 여론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백악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보다는 현재의 '최고의 압박' 작전을 한층 가속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우리는 지속해서 (북한에) 경제와 정치적 압력을 가하고 동맹국들과 노력할 것"이라며 "북한의 행동과 정권을 바꾸기 위해 북한에 대한 적절한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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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a06013687 White House Press Secretary Sean Spicer holds a news conference in the James Brady Press Briefing Room at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DC, USA, 06 June 2017. EPA/MICHAEL REYNOLD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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