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강한 국방력 있어야 대화도 가능"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사거리 800km의 신형 현무 2 탄도미사일 비행시험 발사를 직접 참관했습니다.
이 자리서 문 대통령은 "포용정책도 북한을 압도할 안보능력 있을 때 가능"하다며 "무기체계는 파괴와 살상이 아니라 대화와 평화의 수단"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거리 800KM 신형 현무 2 탄도 미사일이 발사대에서 하늘로 치솟습니다.

정확히 예정된 바다 목표 지점에 명중하자 연구원들끼리 껴안고 모두가 일어서서 박수를 보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미사일 발사 직접 참관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실험 발사에 대한 엄중 경고가 담겨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방문 목적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엄중하게 경고하는데 있습니다. (현무 2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우리의 킬 체인(공격형 방위시스템)의 핵심 무기체계입니다. "

이 같은 강한 국방력을 통해 북한과의 대화도 가능하다고 문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 나는 대화주의자이다. 그러나 대화도 강한 국방력이 있을 때 가능한 것이며 포용정책도 우리가 북한을 압도할 안보 능력이 있을 때 가능한 것이다. "

현무 2 발사 장면이 공개된 것은 처음으로 문 대통령은 그동안 극비리에 미사일 개발을 진행해온 국방과학 연구소를 치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 군이 충분한 미사일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국민들이 안보와 관련해 안심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청와대는 현무 2 발사 시험은 미국과의 새로운 미사일 지침에 따라 최대한의 사거리 능력을 확보하는데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