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문 대통령이 내일(27일) 국무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하실 것"이라며 "안건은 오늘 국무총리와의 오찬에서 조율하실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참석 차 28일 출국할 예정인 만큼 내일 국무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방미 기간 국정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취임 이후 48일 만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15일 만에 첫 국무회의를 주재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8일 만에 국무회의를 처음 주재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국무회의 주재가 늦어진 것은 새 정부가 인수위 없이 급출발한 탓에 내각 인선이 지연된 때문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5·9 장미대선이 재보궐 선거로 치러지면서 문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을 거치지 않고 바로 대통령직에 취임했고 새 정부도 두 달여의 인수위 기간을 거치지 못하고 바로 국정운영에 돌입했습니다.
때문에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국무회의를 비롯해 세 차례의 국무회의는 전 정권에서 임명한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가 국무총리 권한대행 자격으로 주재했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달 31일 취임 이후 세 차례 주재했습니다.
현재까지도 김동연 경제부총리·강
이에 따라 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장관 6명을 제외한 나머지 부처 장관은 전 정권에서 임명한 각료들이 국무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