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미동맹의 미래를 의심하지 않는다. 한미동맹은 더 위대하고 더 강한 동맹으로 발전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각) 오후 워싱턴D.C.에 도착해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첫 공식 일정으로 버지니아주 콴티코의 국립 해병대 박물관에 있는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한 뒤 기념사에서 "한미동맹은 전쟁의 포화 속에서 피로 맺어졌다. 몇 장의 종이 위에 서명으로 맺어진 약속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초 제막한 장진호 전투 기념비에 우리 대통령이 찾은 것은 처음이다.
장진호 전투는 한국전쟁 중이던 1950년 함경남도 장진호에서 미 제1해병사단이 중국군 7개 사단에 포위돼 전멸 위기 속에 2주 만에 극적으로 철수한 전투다. 미국 전쟁사에서 '역사상 가장 고전했던 전투'로 기록돼 있다.
이는 흥남철수 작전을 가능케 했고, 당시 1만4000명의 피란민을 태우고 남쪽으로 향한 메러디스 빅토리호에는 문 대통령의 부모도 타고 있었다.
문 대통령은 "2년 후 저는 빅토리호가 내려준 거제도에서 태어났다. 장진호 용사들이 없었다면, 흥남철수작전의 성공이 없었다면 제 삶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고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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