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30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가짜인생 사는 복사기 교수라 불러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실시한 김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소름끼치도록 철저한 사회주의적 확신을 가진 사람"이라며 " 입으론 서민과 노동을 외치며 정작 자신은 '특권' '반칙' 인생을 살아 양심의 가책을 모르는 '강남좌파'의 위선을 보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회의에서 "(김 후보자가 논문 표절에 대해) 관행이라 떳떳하다고 끝까지 우기는 건 학자로서 일말의 양심도 없는 구차한 태도"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김 후보자는 과거 반미성명과 국가보안법 폐지, 주한미군 철수, 자본주의 타도, 프롤레타리아 해방 등 명백한 사회주의적 주장을 한 것에 대해선 학자적 소신과 표현의 자유를 밝힌 것이라 했다"며 " 어제 청문회에서 요리조리 말을 바꿔가며 말을 비튼 것은 국민을 속이려는 잔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 후보자는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 억압과 착취가 없는 곳을 운운하며 노동계층을 대변하는 듯 했지만 실제로 본인은 대치동에서 시가 19억 원이 넘는 집에 살고 자녀 셋을 모두 강남 8학군에 보냈다"고 꼬집었다.
정 원내대
[디지털뉴스국 황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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