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정상들과 처음 만날 때 독특한 악수외교를 펼쳤죠.
때로는 거부하고, 때로는 힘을 강하게 주고, 그렇다면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악수는 어땠을까요 ?
모두 5차례 이뤄졌는데, 돌발상황은 없이 무난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첫 만남에서 가장 기대를 모았던 악수.
돌발상황 없이 무난하게 4초간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수하며 왼손을 문 대통령의 오른쪽 어깨에 1초 정도 가볍게 올렸고,
문재인 대통령은 왼손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 팔꿈치를 가볍게 쥐며 친근함을 표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가장 일반적인 악수로 캐나다 트뤼도 총리 때와 비슷했습니다.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 여사도 악수하며 인사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김 여사에게 손을 뻗어 자리를 안내하며 예의를 표했습니다.
두 번째 악수는 백악관 안에서 사진촬영을 위해 세 번째는 리셉션장에서 다시 선보였습니다.
만찬장에 앉아 나눈 네 번째 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손을 꽉 잡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악수는 백악관 현관을 나와서 이뤄졌고, 대통령과 상대 부인과의 악수로 이른바 '크로스 악수' 모습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일본 총리와는 끌어당기는 모습을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악수는 거절했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는 서로 힘자랑을 하기도 했습니다.
악수로 시작해 악수로 끝난 백악관 만찬 행사는 분위기가 좋아 예정시간보다 35분이 더 길어져 125분간 이어졌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