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마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한미동맹을 강화해 '전술핵 재배치'를 본격적으로 논의해야할 때"라며 안보공세를 재개했다. 특히 한국당은 전술핵 재배치를 당론으로 추진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예고하며 보수층 결집을 유도할 계획이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도발이 정점으로 치닫는데 문재인 정부는 비현실적인 베를린 선언이나 대북 전단 살포 금지 방안 검토를 하고 있다"며 "코리아패싱 문제가 현실적인 문제로 등장했는데도 아무런 대책을 강구하지 않고 있다"고 강력히 성토했다. 휴가 후 첫 일성으로 안보 문제를 지적한 홍 대표는 "힘의 균형을 이룰 때 평화가 오는 것"이라며 "전술핵 재배치를 본격적으로 논의해 공포의 핵균형으로 한반도 평화를 되찾을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철우 최고위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홍 대표께서 의총에서 논의해 당론으로 만들어달라고 강력히 요구하셨다"며 "8월 중이라도 의원총회가 열리면 이를 당론으로 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홍 대표는 최근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군 장성 갑질 사건과 관련해 "최근에 군 개혁을 명분으로 좌파단체들이 중심이 된 고발 사건이 난무해 군 장성들을 여론몰이로 내쫓고 있다"며 정부측을 비판했다.
한국당은 이날 '국정원 개악저지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국정원의 적폐청산 TF 활동에 맞불을 놓겠다고도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정부측에서) 국정원을 개혁한다며 정치 보복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국정원 개악 저지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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