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위협하고 있는 괌 주변에 대한 타격은 미국을 직접 겨냥한다는 점 외에 또 다른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화성-12형'이 실제 발사되면 북한 동해상에서 출발해 괌으로 향하는데,
미사일의 예상경로를 살펴보면 민항기들이 수시로 이용하는 운항 루트를 지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예상치 못하게 비행기가 미사일에 맞을 수도 있다는 얘기죠.
특히 북한은 미사일을 쏠 때 국제민간항공기구 등 어떤 곳에도 사전 통보를 하지 않는 만큼 이런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은 상당합니다.
실제로 보름 전(지난달 28일) '화성-14형' 발사 당시 승객 300여 명을 태우고 도쿄를 출발해 파리로 향하던 에어프랑스 여객기는 북한 미사일의 궤도를 불과 10분 전에 지나가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오늘 40분간 통화했습니다.
양국의 긴밀한 공조를 재확인했다고 하는데,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