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복무했던 병영에서 두 아들도 잇따라 복무해 화제다.
강원 철원군 육군 3사단 예하 포병부대에서 현재 군 복무 중인 김정우(22) 병장의 아버지인 김인문(49)씨는 29년 전 이 포병부대에 병사로 입대했다가 부사관으로 근무하고 1991년 전역했다. 김 씨는 현재 신병교육대대 훈련병들을 위해 자원봉사하는 단체인 '아들 사랑 백골 사랑'의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씨의 큰아들인 정완(24)씨는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사격 지휘병으로 근무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백골부대에 대한 애틋함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아버지를 보면서 백골부대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며 "아버지와 같은 부대에서 근무했다는 것에 굉장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우 병장은 "처음 입대했을 때 내가 생활하는 이곳이 29년 전 아버지가 생활했던 곳이라는 생각에 신기하기도 했다"면서 "지금은 아버지와 형의 뒤를 이어 백골 포병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아들은 조부모
김 씨 삼부자와 인연을 맺은 3사단 예하 포병대대는 2015년 12월 K-자주포 부대로 개편하고 나서 화력 지원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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