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을 청와대에서 접견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던퍼드 의장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한미동맹을 강조하면서도 미묘한 입장차이를 보였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를 방문한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을 50분간 접견하고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안보상황이 실재하는 급박한 위협"이라고 강조하고, "북한은 도발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조속히 나올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이에, 던퍼드 의장은 "미군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미국 정부의 외교적, 경제적 압박 노력을 지원하는데 우선적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군사적 옵션을 준비하는 것"으로 "현 상황을 전쟁 없이 해결하기를 기대한다"며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초지일관 북한과의 '대화'에 무게를 둔 반면, 던퍼드 합참의장은 우리 대통령 앞에서 '군사옵션'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미묘한 입장차이를 보였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미국과 북한의 최근 전쟁 불사 발언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 "정부의 원칙은 확고합니다. 대한민국의 국익이 최우선입니다. 대한민국의 국익은 평화입니다.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은 안 됩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문 대통령은 또 미국도 우리와 같이 현재의 사태를 냉정하고 책임 있게 대응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해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자제를 당부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