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72주년인 오늘 기념 행사와 사드배치 찬반 집회가 잇따라 열려 서울 도심 통행이 밤늦게까지 통제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한반도 긴장 완화와 동북아 평화 번영을 위한 구상을 밝힙니다.
이동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광복절을 맞습니다.
오늘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8·15 경축사를 낭독할 예정입니다.
최근 북한의 무력도발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문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면서 지속적으로 대화를 추구한다는 '투트랙 기조'를 담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추석을 계기로 한 이산가족 상봉 제안 등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도심에서는 사드 배치를 놓고 대규모 찬반 집회가 이어져 교통이 밤늦게까지 통제됩니다.
민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등 2백여 개 시민단체는 오후 3시 반부터 서울광장에서 1만 명이 참여하는 범국민 대회를 개최합니다.
이들은 사드 배치 철회와 한미군사연습 중단, 한일 위안부 합의 철회 등을 요구하며 행진을 벌일 예정입니다.
법원은 미국대사관과 일본대사관을 둘러싸는 행진을 불허했습니다.
친박 성향의 보수단체들도 강남과 강북에서 도심 집회와 행진을 벌입니다.
양측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제기되는 만큼 경찰은 81개 중대 6,500명의 경력을 배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