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괌 인근을 공격하겠다고 대대적으로 공언했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어제(14일) 미사일사령부인 전략군사령부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김정은의 비아냥대는 발언에 미국은 발끈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정은이 북한 미사일사령부인 전략군사령부를 시찰해 괌 포위 사격 방안에 대해 보고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김정은이) 우리 당이 결심만 하면 언제든지 실전에 돌입할 수 있게 항상 발사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김정은은 그러나 미국 괌에 대한 공격은 '좀 더 지켜보고 나서' 결정하겠다며 허풍을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미제의 군사적대결망동은 제 손으로 제목에 올가미를 거는 셈이 되고 말았다고…어리석고 미련한 미국놈들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볼 것…."
미국은 발끈했습니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국방부 기자실을 예고 없이 방문해 북한의 괌 지역 공격 계획에 대해 다시 한번 쐐기를 박은 겁니다.
매티스 국방장관은 "북한 미사일이 괌을 타격하는 것으로 평가되면 바로 요격할 것"이라며 "공격을 감행한다면 급속하게 전쟁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매티스 장관은 "괌은 잘 보호돼 있다"며 "미사일이 미국을 타격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