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적임자"vs"파격 깜짝 인사"
박성진 포항공대 교수가 24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됐습니다.
박 교수의 장관 후보자 지명 소식을 놓고 여당과 야당, 중소·벤처·소상공인업계에서 다양한 논평을 내놓았습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새 정부가 추구하는 사람중심 혁신경제의 새로운 동력과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데 박 후보자가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박 후보자는 기업 현장 경험을 쌓은 세계적 공학자로, 20년 전부터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로 활동해 온 적임자"라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이어 "박 후보가 임명되면 초대 내각의 진용이 완성되고 새 정부의 부처별 개혁 정책이 드디어 제대로 추진될 것"이라며 "'문재인 호'의 출항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청와대는 적임자라고 주장하지만 중소기업 쪽에는 알려지지 않은 파격 깜짝 인사"라며 "마지막 장관후보자까지 예측 가능한 인사는 없었다는 점에서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박 후보자는 포스텍 기술지주 대표이사로서, 중소기업보다는 지나치게 벤처 쪽에만 초점을 맞춘 인사 아니냐, 오히려 과학기술 쪽이 맞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김 대변인은 "인사배제 5원칙에도 전혀 걸릴 것 없는 자신 있는 인사라고 호언장담을 하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면서 "그동안 청와대가 칭찬하지 않은 후보자가 있었던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중소·벤처기업계와 소상공인업계는 모두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박 후보자를 "대기업 위주의 한국경제가 당면한 성장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혁신과 벤처창업생태계 환경 조성에 앞장설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습니다.
벤처기업협회는 "박 후보자는 공과대학 교수로서 과학기술 분야를 폭넓게 이해
소상공인업계는 박 후보자가 현장에 기반을 둔 소통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줬으면 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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