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여당 의원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당과 청와대 협력이 여러차례 강조된 가운데 당 중진들은 "지지율 높을 때 더 조심해야 한다"는 충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취임 후 처음 여당 의원 전체와 점심 식사를 한 문재인 대통령은 늦은 초청에 미안함을 전했습니다.
또, 다음 달 정기국회에서 당의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당이 여소야대를 넘어 국회를 잘 이끌어 주셔야만 정부도 잘 해나갈 수가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 정부"라며 공동 운명체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문 대통령을 치켜세우며 화답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통령이 되시니까 국민과 소통하고 역사와 소통하고 미래와 소통하는 3소 대통령이 되셨는데 자랑스럽죠?"
높은 지지율에 취하지 말 것을 조언하는 중진 의원의 쓴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이해찬 의원은 8·2 부동산대책을 예로 들며 "좀 더 세심하게 정책을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말했고, 문희상 의원도 잘 하고 있을 때 정신 차리고 조심해야 한다며 교만에 빠지면 희망이 없다"고 충고했습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문 대통령은 소통과 공정 등 가치의 문제로 국민 지지를 받는데 한계가 있다며 성과로 평가받기 위해 국회의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