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북한의 이번 미사일은 일본 본토를 넘어가면서 일본은 그야말로 난리가 났었죠.
왜 그랬을까요.
북한이 오늘 그 해답을 내놨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매체가 미사일 발사 배경을 설명하며, 우리나라가 일본에 주권을 빼앗긴, 이른바 경술국치일을 언급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107년 전 한일합병이라는 치욕스러운 조약이 공포된 피의 8월 29일에 잔악한 일본 섬나라 족속들이 기절초풍할 대담한 작전을 펼치시고…. "
미사일이 일본 홋가이도의 오시마반도와 에리모곶 상공을 통과한 건, 의도된 위협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어 "피해는 주지 않았다"고 자화자찬하며, 민족감정에서 도발의 명분을 찾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우리 인민의 가슴에 쌓이고 쌓인 한을 풀어주신 절세의 애국자 민족의 영웅이신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 가장 뜨거운 감사…."
일본 언론도 이번에는 북한 내부를 고려한 측면이 강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추가 도발 가능성입니다.
수많은 시험발사로 문제없이 일본 열도를 넘길 수 있음을 확인한데다,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방향은 남쪽 괌 아니면 동쪽 일본으로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일본은 패트리엇 미사일로 요격 훈련을 한 데 이어, 탄도미사일을 대기권 밖에서 요격하는 이지스어쇼어 배치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