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기다린 듯, 막말에 가까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 초치도 이어졌는데 지난 7월 사드 임시 배치 결정 이후, 벌써 세 번째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관영매체들의 반응은 노골적이었습니다.
CCTV는 실시간으로 사드 배치 현장을 보도했고, 환구시보는 성주 주민과 경찰이 사드 배치로 대치하는 사진을 실었습니다..
또 '김치만 먹다가 어리석어졌다, 한국은 강대국들 사이에서 개구리밥이 될 것이다, 사드가 지역 안정을 해치는 악성 종양이 될 것이다'며 거친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 인터뷰 :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어제)
- "미국과 한국은 중국 등 역내 국가들의 안보이익을 존중하여 사드배치를 멈추고, 장비를 철수시키기 바랍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정부는 현지 교민들에게 신변 안전 주의령을 내렸습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교민들이 중국인과 접촉할 때 불필요한 마찰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공지문을 SNS를 통해 돌렸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