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부동산거래세 1%포인트 인하를, 한나라당은 건강문화클러스터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내세웠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총선을 사흘 앞두고 민주당은 '중산층 재도약'을 기치로 내세웠습니다.
한나라당의 특권경제와 민주당의 서민경제를 대비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 손학규 / 통합민주당 대표
- "건강보험 당연 지정제 완화하는 부자 병원 만들고, 서민병원 만들고 나라 가르고 국민 가르는거 마음대로 하겠다는거 아니냐."
민주당은 이를 위해 취득세와 등록세 등 현재 거래액의 2%에 달하는 부동산 거래세를 1% 포인트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소득이 낮아 생활이 어려운 근로자들에게 지급하는 근로장려금을 현행 8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이성남 /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 "통합민주당은 실질적으로 중산층의 소득을 증대시키겠습니다. 한나라당은 대선과정에서 내세웠던 민생경제 공약을 인수위 국정과제에서 슬그머니 빼버렸습니다."
한나라당도 전면적인 정책대결을 선언했습니다.
이를 위한 정책토론회도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 "내일이라도 당장 양당 정책위의장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가집시다. 총선 공약과 당의 정책을 놓고 치열하게 토론합시다."
한나라당이 들고나온 정책은 '건강문화클러스터'.
선진국형 문화체육공원과 맞춤형 실버타운을 결합한 것으로, 젊은 층에게는 운동할 공간이자 노년층에게는 쉴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방안입니다.
한나라당은 직접 고용효과만 매년 4만4천명에 이르는 일자리 창출 효과에 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한구 /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이게 제대로 되면 여러 중요 산업에서 세계적인 경쟁력 갖춰 산업 고용효과가 많이 발휘된다"
정책이 실종됐다는 비판 속에 정책대결이 뒤늦게 막을 올렸지만, 유권자들이 꼼꼼히 따져 보기에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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