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 행사가 창군 이후 처음으로 해군 기지에서 열린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첫번째 국군의 날 행사에서 파격적 결정이 내려져 주목된다.
군은 북한의 핵 위협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보유하고 있는 전략무기를 대거 선보여 강력한 억제의지를 과시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14일 "건군 제69주년 국군의 날 행사가 9월 28일 오전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올해 국군의 날 행사는 추석 연휴와 겹쳐 나흘 앞당겨졌다. 이번 행사에는 정부 주요 인사, 군 수뇌부, 장병 등 3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기념식은 북한의 도발 위협에 따른 위중한 안보 상황임을 고려해 최초로 육·해·공 3군 합동 전력이 해군기지에서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국군의 위용을 과시하고 적의 도발시 단호하게 응징한다는 임전 필승의 결의를 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념식에서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보국훈장 통일장을 받는다. 한미연합사령관이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훈장을 받는 것도 처음이다.
경기도 평택에 있는 제2함대사령부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수호 임무를 담당한다. 서해 최전방에서 북한군과 대치하는 부대에서 국군의 날 기념식을 개최함으로써 북한의 도발에 대한 결연한 대응 의지를 과시한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이번 기념식에서 군은 강력한 대북 억제력을 과시하기 위해 탄도미사일인 '현무-2' 4기와 순항미사일인 '현무-3' 4기 등 전략무기 실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무-2' 탄도미사일은 사거리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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