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김명수 대법원장 인준이 쉽지 않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바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간의 반복되는 감정싸움 때문입니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표결 이후 화가 난 더민주 지도부의 공격이 국민의당 감정을 건드린거죠.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 부결 책임을 국민의당에 돌리며 비난을 쏟아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1일)
- "자기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 골목대장도 하지 않을 짓을, 참으로 염치가 없는 소행이다…."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는 "땡깡부리는 집단"이라고 말했습니다.
단단히 화가 난 국민의당은 사과할 때까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안 처리 절차 협의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 "땡깡이니 골목대장이니 시정잡배 수준의 망언과 궤변만 늘어놓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이 추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제보조작 사건 때 국민의당 지도부를 비난한 게 도화선이 됐고,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지난 7월)
- "그 당의 선대위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대표, 후보였던 안철수 전 의원께서 몰랐다하는 것은 머리자르기죠."
당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회 정상화를 위해 '대리사과'를 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이번에도 추 대표 측은 "당 대표 사과까지 요구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입장이라 당분간 두 당의 신경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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