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한 조기 분쇄하고 재기불능 만들 힘 있다"

【 앵커멘트 】
(이처럼)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응 발언 수위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는 대화도 불가능하다며, 북한이 우리를 향해 도발할 경우 재기 불능으로 만들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직후 이뤄진 긴급 NSC 전체회의.

문재인 대통령은 처음으로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 "이런 상황에서는 대화도 불가능합니다. 북한이 진정한 대화의 길로 나올 수밖에 없도록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이 한층 더 옥죄어질 것입니다."

그동안 고수해온 '대화와 제재 병행'이라는 대북 기조의 변화 가능성을 예고한 겁니다.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면 더욱 강한 응징으로 보복할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우리에게는 북한이 우리와 동맹국을 향해 도발해 올 경우 조기에 분쇄하고 재기불능으로 만들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또한, 북한이 주장한 EMP탄과 생화학 무기 등 새로운 유형의 위협에 대해서도 면밀히 분석하고 대비 태세를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아베 일본 총리와 긴급 정상 통화를 갖고 대북문제 해법을 논의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더욱 강한 제재와 압박을 강조한 문 대통령은 다음 주 뉴욕 유엔 총회 방문을 계기로 국제사회와 추가 제재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