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의 잇딴 미사일 도발로 우리나라는 물론 대만과 일본까지도 핵무장론에 휩싸였는데요.
이런 와중에 일본에선 3개월이면 원폭 무기를 만들 수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자, 중국이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보수 성향 언론사인 산케이 신문의 보도내용입니다.
「지난 1994년 제1차 북핵위기 당시 관방장관을 지낸 구마가이 히로시의 인터뷰를 인용해 당시 일본이 3개월이면 원폭 무기를 만들 수 있었다는 사실을 공개합니다.」
일본이 마음만 먹으면 핵무기를 곧바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겁니다.
이처럼 북한의 잇딴 도발로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과 대만까지 핵무장 목소리가 커지자 중국이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는 미국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한국과 대만의 전술핵 배치와 일본 핵무장에 대해 "지역 정세를 악화할 뿐"이라며 '절대 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핵무기가 북한에 안전을 가져다주지 못하는 것처럼 한국과 일본도 마찬가지"라며 특히 "중국의 일부분인 대만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미국은 일단 상황을 관망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대북제재를 강화하지 않을 경우 주변국의 핵무기 개발과 전술핵 배치 가능성을 열어두고 중국을 계속 압박하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