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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에서 일본의 강제징용 사죄·배상운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은 "70년 넘게 잘 알려지지 않은 강제징용 문제를 이제라도 알리고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 차원에서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겠다"고 말했다.
9살인 1939년 아버지와 함께 일본 군함도(하시마)에 강제로 끌려간 구현철(87)씨는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하시마는 문이 딱 한 개밖에 없을 정도로 폐쇄적인 곳이었다"며 "수많은 강제징용자들이 콩기름을 짜고 남은 찌꺼기를 배급받아 먹으며 매일같이 장시간 탄광에서 비참하게 일하고 구타 당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민주노총은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모금·서명운동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이날부터 100일간 평화의 소녀상 옆에 강제징용노동자상 모형을 세운 뒤 1인 시위를 한 뒤 소녀상 설립 1주년인 12월 28일에는 노동자상 설립 선포대회, 내년 노동절(5월 1일)에는 동상 제막식을 열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지난해 8월 일제강점기 때 조선인 3000여명이 끌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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