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함께 발표한 10·4 정상선언 10주년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10주년을 앞둔 오늘도 화해 메시지는커녕 우리 정부가 트럼프 비위 맞추기에 급급하다는 대남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10·4 남북 정상선언 10주년을 하루 앞두고 북한은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노동신문은 트럼프의 말을 미치광이나발이라는 막말로 표현하며 한반도가 일촉즉발의 전쟁접경으로 치닫고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또, 우리 정부에 대해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위나 맞추고 있다고 깎아내렸습니다.
특히, 미국 상전만 쳐다보고 있다는 말로 남한을 격하시키고 남조선 괴뢰라는 말로 대화 상대가 아닌 적대적 관계임을 강조했습니다.
심지어 노동신문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을 향해 '미국산 미친개'라는 원색적인 비난도 퍼부었습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유엔총회 발언을 비판했단 이유로, 10·4정상선언과 상관없이 북한의 비난 수위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10ㆍ4 정상선언 10주년과 추석을 계기로 추진하려던 남북 적십자회담 요청도 북한은 묵묵부답으로 무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