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개정을 놓고 우리 정부와 미국의 2차 회의가 어젯밤 10시 반부터 시작됐죠.
양국이 한미 FTA 개정 협상에 착수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앵커멘트 】
2차 회의에 앞서 미국은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실무진에게 "너무 미쳐서 당장 협정을 폐기할 수 있다고 말하라"는 미국 언론보도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양국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됐는데, 양국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 FTA 개정협상에 착수하기로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산업부는 "논의 결과 양측이 한미 FTA의 상호 호혜성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FTA의 개정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관련 절차에 따라 경제적 타당성 평가와 공청회, 국회보고 등 한미 FTA 개정협상 개시에 필요한 제반 절차를 착실히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정부는 자국에 유리한 쪽으로 전면 개정을 요구한 미국에 FTA 효과 분석 내용을 제시하며 적극적인 협상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장기적으로 한미 FTA를 바탕으로 양국간 균형된 경제적 혜택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을 공유했다고 산업부는 밝혔습니다.
MBN 뉴스 추성남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