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사찰 의혹 관련 발언에 대해 "제1야당 대표의 의혹 제기이니 공박으로 흐르지 않게 정성을 다해 있는 사항을 제대로 설명하라"고 10일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께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파악하라"고 말했다며 기자들에게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비단 이 문제뿐만 아니라 모든 사항에 대해 그렇게 대처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모든 사항이 무엇을 의미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의혹 제기가 설사 있다면 누가 하더라도 공박으로 몰지 말고 자세히 설명드려서 이해할 수 있게 하라는 말씀이었다"며 "통신 기록의 조회 등이 어떻게 되는지에 관심을 보였다"고 답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9일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발언에서 "수행비서 통신조회만 군·검·경 등 다섯 군데서 했다"며 정치사찰 의혹을 제기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