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은 "촛불 민주주의가 UN 인권상 또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함으로써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희망한다"고 24일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서울에서 '촛불 민주주의의 등장과 새로운 거버넌스 패러다임'을 주제로 주최한 심포지엄 축사를 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지난 17일 독일 공익·정치 재단인 에버트 재단이 촛불집회에 참여한 대한민국 1천만 명 국민을 올해 에버트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며 "촛불 민주주의가 국제사회로부터 평가받는 첫걸음을 내디딘 셈"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이어 "(촛불 시민혁명은) 성숙한 시민 정신이 이뤄낸 무혈 혁명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제는 더 갈등과 분열을 만들어서는 안 되며, 촛불 민주주의를 제도화해야 할 과제가 우리에게 남겨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촛불 민주주의를 한 때의 열기로 폄하해서는 안 되고, 지속해서 확산시켜야 한다"며 "촛불 민주주의가 지닌 의미와 가치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촛불 민주주의가 제대로 평가받고 새 정부가 내건 '국민의 나라, 정의로
정 의장은 "문재인 정부도 촛불 시민혁명을 계기로 분출된 국민 여론을 어떻게 제도적 틀 안에서 담아낼지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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