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한 외무성 국장이 러시아에서 진행된 비공개 대학 강연에서 미국과 대화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이례적인데, 무슨 꿍꿍이라도 있는 걸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선희 북한 외무성 국장이 편한 차림으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을 찾았습니다.
비공개 특강 때문인데, 이 자리에서 깜짝 발언이 나왔습니다.
북미 간 물밑 대화가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휴 /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생
- "(북미가) 대화가 없다고 생각들 하는데 사실은 대화를 한다고 했습니다. 분명히 그렇게 말했습니다."
북한 당국자의 첫 대화 사실 확인은 이례적으로, 한반도 긴장의 책임을 미국에 돌리며, 외교적 고립을 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또 통상 알려진 북미 대화채널 3가지 가운데, 개최가 임박한 노르웨이 오슬로에서의 반관반민 1.5 트랙 대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
▶ 인터뷰(☎) : 신범철 / 국립외교원 교수
- "(얼마 전)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이야기한 거랑 똑같은 「거죠. 대화 채널은 있는데 문제는 서로 조건이 안 맞는 거죠."」
결국「북한이 핵보유국으로서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미국은 비핵화를 요구하는 만큼 양측이 만나도 당분간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긴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출처 : 유튜브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