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연내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을 통한 한중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이르면 이달 관련 문제 조율을 위한 중국 방문을 추진하는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은 "한중 관계가 새로운 진전을 맞은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연내 방중과 북핵 등 양국간 주요 사안에 대한 협의를 위해 강 장관의 방중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문 시점은 오는 8~15일로 예정된 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 3개국 순방 일정을 강 장관이 수행한 뒤 이르면 이달 중·하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 외교부는 가까운 시일 내에 장관이 방중하는 방안을 중국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그 내용이 결정이 되면 별도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의 방중이 성사되면 지난 31일 한중 양국 외교부가 '한중관계 개선 관련 양국 협의 결과'라는 제목의 발표문을 공동으로 발표한 뒤 이뤄지는 양국 고위급 인사의 첫 접촉이다. 강 장관은 방중 시 자신의 카운터파트인 왕이 중국 외교 부장을 만나 양국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취임한
[박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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