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의혹에 대해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즉각 진화에 나섰습니다.
"불법에 관여한 바가 없다"며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정규해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신이 회장으로 있던 e스포츠 협회 압수수색에 이어 의원 시절 보좌진까지 긴급 체포되자 전병헌 수석이 즉각 입장을 내놨습니다.
자신까지 연루된 금품 로비 의혹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사안이 확대되는 걸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전 수석은 입장문에서 "언론에 보도된 롯데홈쇼핑 건과 관련, 어떠한 불법에도 관여한 바 없다"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어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심정"이라며 격한 반응도 쏟아냈습니다.
청와대는 일단 조심스러운 분위기입니다.
"청와대가 검찰 수사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해당 사안에 대한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검찰이 현 정부 청와대 인사에 대해 고소ㆍ고발 사건이 아닌 자체 인지를 통해 수사에 나서면서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현 정부 출범 6개월 만에 수석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청와대에 부담이 될 거란 지적부터 보좌진의 단순 횡령 사건이란 의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정치권 관계자
- "롯데홈쇼핑 사장 수사하면서 이니셜로 나왔었어요. 그때 여야 의원들 4명인가 이름이 거론된 걸로 기억하는데 그때 당시에 다 계좌추적하고 해서 없으니까 현역의원하고는 무관하다…."
일각에선 최근 관련자들의 잇단 자살로 암초를 만난 적폐청산 수사에 대한 물타기 아니냐는 냉소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