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악마화했다"며 강하게비난했습니다.
하지만 두달 가까이 미사일 도발은 중단된 상태여서, 그 속셈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자 북한 노동신문 5면입니다.
'미국에 대한 아첨'이라며 지난 6일 우리 정부가 내놓은 대북독자제재안을 조롱했습니다.
북한은 또 오늘 외무성 대변인 성명으로는 처음으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한국 등 아시아 순방 일정을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이번에는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전면 거부하는 망발을 늘어놓으면서 우리 국가를 악마 화하여 우리 정부와 인민을 갈라놓고…."
하지만, 북한은 이런 날 선 비난만 할 뿐, 지난 9월 15일을 마지막으로 미사일 발사와 같은 군사도발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난달 노동당 인사를 단행했던 김정은이 당분간 국정 안정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대외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는 민생에 매달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 판단했을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이 마무리되는 오는 14일까지 조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북미 대화의 결과를 지켜보고, 추가 도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