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3척이 참가하는 한미 연합훈련이 동해에서 시작됐습니다.
핵항모 뿐 아니라 전투기와 이지스 구축함, 핵 추진 잠수함까지 동원되는데, 그 규모가 역대 최대입니다.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라는 분석입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14일까지 나흘 간 진행되는 한미 연합훈련의 면면을 살펴보면 사상 최대, 사상 최초란 말이 실감납니다.
우선 우리 군이 처음 참여하는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3척의 연합훈련.
레이건함과 루스벨트함, 니미츠함까지 미 핵항모 3척이 동해 상의 우리 작전 구역에 차례로 집결하는데,
항모 1척에 전투기만 70여대가 탑재되고 구축함과 군수지원함, 핵 추진 잠수함이 따라다녀 '바다 위의 군사기지'로도 불립니다.
이런 항모가 3척이나, 그것도 한반도 인근에 모인 것 만으로도 북한에 충분히 위압감을 줄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전투기와 헬기 등 공군 공격전력 200여 대에 이지스 구축함 11척, 핵 추진 잠수함도 3척 이상 참가합니다.
전례없는 이번 무력시위는 "북한이 도발하면 압도적인 힘으로 응징할 수 있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대북 메시지로 읽힙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힘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고자 합니다."
한편, 앞서 미국이 한미일 3국 해상훈련을 제안했지만 우리 측이 중국의 우려와 국민 정서를 이유로 거부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