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는 '다자무역'을 지지한다는 선언문이 채택됐는데요.
미중 정상회담에서 화기애애했던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보호무역이냐, 다자무역이냐'를 놓고 한때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베트남 다낭에서 송주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화기애애했던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관계는 그다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중국 방문을 마치고 베트남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이 작심한 듯 '무역 불균형'을 문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더이상 만성적으로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더는 참지 않을 겁니다."
앞으로는 양자협상으로 무역 불균형을 해결하겠다는 점도 다시 강조했습니다.
APEC 21개 회원국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지목한 최대 불공정 무역국은 바로 중국으로,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개발도상국들이 더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도록 다자간 무역체제를 지지하고 개방적인 지역주의를 실행해야 합니다."
오히려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 창설 등을 주도해 다자간 FTA를 타결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무역자유화'를 강조하며 "APEC이 보호무역주의에 선도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베트남 다낭)
-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예고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위한 APEC의 선도적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베트남 다낭에서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