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필리핀에서 "임기 내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발로 뛰어 아세안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잠시 뒤에는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아세안 기업투자 서밋' 특별연설에서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밝혔습니다.
주변 4개국 수준으로 아세안과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인적교류 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다층적인 인적교류를 확대하겠습니다. 우선 나부터 임기 중에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여 깊은 우정을 나누겠습니다."
교통과 에너지, 수자원, 정보통신 등 4대 중점 협력 분야도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될 5세대 이동통신망을 평창올림픽 때 세계 최초로 시범 서비스하고 내년 인도네시아 아시안 게임에도 지원할 것입니다."
이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잠시 뒤, 문 대통령은 리커창 총리와도 회담합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합의했던 미래지향적인 양국의 관계 개선 방향에 대해서, 특히 경제 쪽 분야에 대한 실무적인 얘기가 오갈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필리핀 마닐라)
- "문 대통령은 이후 '아시아의 트럼프'라고 불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인적교류를 비롯한 양국관계 발전방안을 논의합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