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주변 4강, 미국과 중국, 러시아와 일본의 지도자들 가운데 누구를 가장 좋아하는지 여론 조사를 했는데요.
눈에 띄는 것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호감도가 이번 방한 이후 크게 올랐다는 점입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대통령으로는 25년 만에 국빈 방문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특히 국회 연설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박성현 씨가 바로 여기서 승리를 한 겁니다. 세계 4대 골프선수들이 모두 한국 출신입니다. 축하드립니다."
특유의 '돌발 발언'을 자제하는 등 한미 정상회담을 순조롭게 마치면서 국내 호감도가 급상승했습니다.
한국 갤럽이 주변국 정상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4명중 1명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호감이 간다"고 응답했습니다.
지난 5월 조사 때보다 무려 16%p나 상승한 수치입니다.
과거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지만, 한미 정상회담과 국회 연설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4개국 지도자 가운데 호감도 1위는 한중 관계 개선의 기대감을 반영한 듯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차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어느 나라와의 관계가 중요하냐는 응답에는, 반년 전 조사와 마찬가지로, 응답자의 60%가량이 '미국'을 택했고 중국이 뒤를 이었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