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화성-14형 아닌 화성-15형"

합동참모본부의 추정과 달리 북한은 29일 새벽 발사한 미사일은 신형 '화성-15호'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날 중대보도 발표를 통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5형 무기체계는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다"며 "지난 7월에 시험 발사한 화성-14형보다 기술적 재원과 특성이 훨씬 우월하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화성-15형은 화성-14형의 엔진을 개량해 추력을 키워 개발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의 한 전문가는 "화성-15형의 1단 엔진은 화성-14형 1단 엔진과 동일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탄두부를 멀리 보내는 역할인 2단 엔진 성능을 개선해 화성-15형으로 명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앞서 합참은 이날 오전 발사된 미사일을 ICBM급 화성-14형으로 추정했으며, 현재 세부 성능을 놓고 정밀 분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