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감사원장 후보자에 최재형 사법연수원장을 지명했습니다.
최 후보자는 청와대가 지난달 '7대 인사 배제 원칙'을 발표한 후 문 대통령이 지명한 첫 고위공직자인데요.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장고 끝에 선택한 감사원장 후보자는 법원에서 인권과 증거를 중시하는 원칙주의자로 통하는 최재형 사법연수원장이었습니다.
청와대는 최 후보자를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수호할 수 있으면서 회계감사와 직무감찰을 엄정히 수행할 적임자"라고 밝혔습니다.
최 후보자는 경남 진해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대전지방법원장, 서울가정법원장,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등을 지냈습니다.
청와대는 특히 최 후보자가 인권에 관심을 기울여온 법조인이라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법관으로서의 소신에 따라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 보호,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해온 법조인입니다."
자녀를 입양하고 20대 사법연수원 시절 다리가 불편한 동료를 업어서 출퇴근 시키는 등 미담도 후보자 지명과 함께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최 후보자는 청와대가 지난달 7대 인사 배제 원칙을 발표한 뒤 문 대통령이 지명한 첫 고위공직자입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돼야 최종 임명될 수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