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한 민생법안을 처리하겠다는 것인데, 쇠고기 협상과 한미 FTA 비준안 등 민감한 법안 처리를 놓고 여야간의 공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치권은 쇠고기 청문회 개최를 둘러싼 공방으로 17대 마지막 임시국회를 시작했습니다.
통합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청문회 참여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끝까지 거부할 경우 야권 독자적으로 청문회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효석 / 통합민주당 원내대표
-"다음 주초까지 한나라당 응하지 않으면 강력한 후속조처 마련할 것이다. 그때까지 참여해 주길 바란다"
한나라당은 정부가 내놓은 피해보전대책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적시해달라고 따졌습니다.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추상적으로 말해버리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반대를 교묘한 방법으로 회피하는 것이다."
또 민주당이 FTA 비준안에 대해 찬성도 반대도 아닌 모호한 회피전술을 쓰고 있다고 비판하며 보완대책을 요구했습니다.
경제 관련 법안에 대해서도 여야의 뜨거운 공방이 예상됩니다.
한나라당은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등 규제완화 법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지만 민주당은 민생과는 상관없는 친재벌 정책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민생국회'를 표방한 임시국회가 과연 성과를 낼 수 있을 지 미지수입니다.
특히 18대 국회 낙선자가 상당수 포함돼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법안의 심의가 이뤄질 지도 의문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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