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현안보고에서도 여야를 가리지 않고 '신생아 사망사건'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복지부 장관은 연내 모든 신생아 중환자실 실태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가 열흘 정도 남았는데, 확실한 조사가 될까요?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 사망사건에 대한 현안 보고는 어느 때보다 무거운 분위기에서 시작됐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잘못된 초기 대처가 사태를 키웠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문재인 정부는 달랐으면 좋겠는데, 일을 처리하는 과정을 보면 과거와 별반 다를 바 없다…."
▶ 인터뷰 : 김승희 / 자유한국당 의원
- "양천경찰서 수사팀장이 1339콜센터(질병관리본부)에 신고를 했는데, 그때 답변은 '이건 보건소가 할 일이다'…."
사고 발생 직후 병원 측이 신고하지 않은 점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정춘숙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신생아나 임산부가 사망한 경우에 의료기관에 시군구에 보고하게 돼 있는데 언제까지 해야 한다 이런 건 없죠, 지금."
불과 두 달 전 대통령 표창을 받은 병원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광수 / 국민의당 의원
- "국민께서는 이렇게 대통령의 표창까지 받았으면 굉장히 우수하고 의료 질이 높은 병원으로 생각할 텐데 이게 지금 말이 되는 겁니까?"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는 28일까지 전국 모든 신생아 중환자실에 대한 긴급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철저한 재발방지책을 내놓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